작년 6월 국내 첫 대형병원 정보시스템 수출 계약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중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에 첫 적용
  • ▲ KASCH병원 전경.ⓒ분당서울대병원
    ▲ KASCH병원 전경.ⓒ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정보시스템이 적용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병원이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20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SK텔레콤 컨소시움은 지난 해 6월 국내 최초의 대형병원 정보시스템 수출로 관심을 모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수출 프로젝트' 중 첫 병원인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에 '베스트케어 2.0A' 소프트웨어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 지난 19일 병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계약 이후 현재까지 수출 주체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 시행사인 이지케어텍은 최초의 '아랍 버전 대형병원 정보시스템'구현을 위해 70여명의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면서 병원 오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컨소시움은 지난 12월 소프트웨어 구축을 완료, 이후 약 4개월간 프로그램의 변화 관리와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오픈 지연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지난 10개월 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총괄한 "당서울대학교병원 황희 의료정보센터장은 “사우디 측 공사 지연에 따라 오픈이 연기된 것으로 지연에 따른 모든 추가 비용은 사우디 측에서 부담했다"며 "지난 12월에 사우디측의 최종 검수를 마친 상태로 대기했기 때문에 사업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 측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직원 16명이 한국으로부터 파견돼 새 병원 오픈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추가로 수행했을 정도로 우리에 대한 신뢰가 크다" 밝혀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두 번째 병원인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 시티 메인 병원' 소프트웨어 구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사우디 내 손꼽히는 대형병원에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중동국가들의 신뢰까지 얻게 됐다"며 "향후 우리나라 보건의료 ICT 사업 분야에 있어 중동국가와의 협력 및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량 프로젝트 시행사인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서울대병원은 물론, 밤낮 없이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완수한 개발팀 직원들과 사업관리 및 계약에 힘써준 SK텔레콤 직원 등 모든 컨소시움 구성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