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 텔레마케팅 여전... "가입자 모집에만 급급"서비스 경쟁력 통해 소비자 만족을 높이는 질적 성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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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앞두는 등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불법적인 텔레마케팅 영업을 통해 가입자 모집에만 집중하는 등 성장에 따른 서비스 및 고객정보보호 등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주장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대기업 이름을 내걸고 '공짜'라는 인식을 앞세운 불법 텔레마케팅(TM) 영업과 고객 서비스 등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성장과는 달리 그에 맞는 서비스가 뒤따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텔레마케팅이 불법은 아니지만 전화 초기에 SK알뜰폰, KT알뜰폰 등을 내세우며 최신 스마트폰을 기계값 없이 준다는 멘트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말들을 앞세울 뿐 아니라 ,회사 이름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이에 더해 전화번호는 걸면 없는 번호 또는 아예 신호음조차 가지 않는 오토콜을 활용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 아직도 가입자 모집에만 급급한 실정이다.또한 실제 TM상담원이 제시하는 '최신 스마트폰'은 이통사에서도 저가 단말기로 분류되는, 지원금을 받으면 실제로 단말기 할부금액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마치 가입하면 그냥 주는 양 속이고 가입을 유도한다.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가 500만명는 등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가입자 모집도 TM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경쟁력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통신비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대기업 이름을 내세우고, 공짜 단말기를 내세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일침했다.해당 알뜰폰 본사에서는 불법TM 영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알뜰폰 업체들의 이러한 행위는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중 허위 광고와 불법적인 텔레마케팅에 해당하며 전기통신사업법에도 명백히 위배된다.고객상담 센터나 AS 등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와 달리 어디에서나 쉽게 유통망을 찾아가 물어보거나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조해진 의원이 밝힌 '알뜰폰 관련 월별 민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소비자 민원은 4371건으로 1660건이었던 2013년 1660건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알뜰폰 업계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선언식을 갖고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알뜰폰은 기존 이통3사 대비 저렴한 통신비를 필두로 28개의 사업자가 3년만에 400만 가입자를 돌파, 지난달 말 기준 약 495만명을 기록하면서 이달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8%를 차지하는 500만 가입자 달성을 앞두고 있다.일각에서는 아직까지 2500억원의 누적적자로 인한 어려움으로 지원과 성장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알뜰폰이 이러한 외형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실도 함께 다져야 한다는고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파이를 키우데 우선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높이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