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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는 22일 충남 논산시 논산2일반산업단지에서 원자력연료용 지르코늄합금 피복관 공장 건설 기공식을 가진다.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은 우라늄 소결체를 감싸주는 금속튜브로 보통 경수로용 원자력연료 1다발에 230~260개가량의 피복관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총면적 9197㎡에 지상 1층 규모의 시설로 세워지며 연간 600㎞의 피복관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증설은 국내 신규 원전의 증가와 UAE 등 원전 수출에 따라 늘어나는 원자력연료 피복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진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오는 2016년 제조시설을 준공한 뒤 주요 제조장비 설치와 공정자격인증시험·시험생산을 마친 후 2017년 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이와 함께 원자력발전소의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용 전열관 제조공장도 이곳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날 "원자력연료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지르코늄 피복관 공장을 논산에 건설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조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인재 고용창출에도 앞장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