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화성흥공장 10나노대 차세대 D램 맡아美 오스틴-기흥 '시스템LSI', 中 시안-화성 '낸드플래시' 담당
  •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에 10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로써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에 총 25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17년 말까지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평택에 반도체 1개 라인을 짓기로 했으나, 추가 설비와 라인 증설 등에 10조원을 더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보면 초기 예상보다 추가 금액이 투입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정확한 (추가 투자) 금액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평탱 공장 착공식은 5월 7일로 예정 돼 있다.

    2017년 말 가동되는 평택 반도체 공장은 10나노대의 차세대 D램 반도체를 집중 양산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게 된다.

    기흥과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는 시스템LSI를, 화성과 중국 시안 공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중 낸드 플래시, D램은 기존 화성 공장과 평택 공장이 생산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5조 이상이의 투자비를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중 상당 부분이 반도체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50조원대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며 그룹 내 전체 투자금액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0% 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