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SK社와 해외시장 공동개발계약 체결
  • ▲ 박광호 동부팜한농 사장(왼쪽 4번째)와 혼다 치모토 ISK 바이오사이언스 본부장(왼쪽 3번째) 등이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부팜한농
    ▲ 박광호 동부팜한농 사장(왼쪽 4번째)와 혼다 치모토 ISK 바이오사이언스 본부장(왼쪽 3번째) 등이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부팜한농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를 개발한 동부팜한농이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테라도'는 동부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비선택성 제초제의 상품명이다.

     

    잡초의 광합성 작용을 억제해 제초 효과를 발휘하며, 기존 비선택성 제초제에 내성을 보이는 잡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동부팜한농은 일본의 글로벌 농화학업체인 ISK사와 '테라도'의 해외시장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일본 오사카 ISK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서 양사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은 59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유럽 등 21개 국가에서 테라도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브라질, 인도 등 10개국에서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동부팜한농은 2017년 테라도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2019년엔 미국에도 출시, 해외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시장 공략으로 30여개 국가에서 테라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동부팜한농은 기대하고 있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ISK가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신물질 제초제 해외사업을 발판으로 국내 작물보호제 제품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기업의 원제 독점에서 벗어나는 등 작물보호제 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