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來 최고…매출은 전년比 41% 늘어난 785억 달성
  • 동부팜한농이 올해 들어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며 쾌조를 보이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1월 매출 78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733%나 늘어난 것으로 최근 3년 이내 최고 수치다.

     

    2013년 화옹 유리온실사업에 대한 농민단체의 반발과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동부팜한농은 이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왔다. 

     

    실제 2013년 1월 매출 543억원에 영업적자가 10억원이었던 동부팜한농은 이듬해인 2014년 1월에는 매출 55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월에는 매출 78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은 주력사업인 작물보호사업과 비료사업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먼저 작물보호사업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제품 수급 불안정, 유통채널 간 충돌, 시장점유율 하락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올해 사업을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동부팜한농은 치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품목별로 구체화된 생산·판매계획을 세웠고, 고객관계 강화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덕분에 불매운동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물론 그간 유례가 없었던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동부팜한농은 설명했다.

     

    비료사업의 경우에는 원가경쟁력을 크게 개선하고 시판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판매채널도 다변화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현장 중심의 스킨십경영과 고객중심경영도 실적 개선에 한몫을 했다.

     

    박광호 사장은 지난해 부임하자마자 60여 차례에 걸쳐 전국 곳곳의 사업장을 돌며 1000여명의 임직원 모두와 일일이 눈을 맞추며 악수를 나눴다.

     

    현장의 직원들을 수시로 만나 고충을 듣고 사기를 북돋아주며 스킨십경영을 강화하자 임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퀀텀 점프(Quantum Jump) 2015'라는 목표 아래 조직의 모든 역량과 자원이 현장 최일선에 집중되도록 업무 구조와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박 사장은 또 국내 주요 거래처들은 물론 중국, 일본 등지의 원제사와 구매처를 직접 방문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박 사장의 방문은)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협력 및 상생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고객들의 반응도 더욱 호의적으로 변했다"며 "최근 적극적인 사업 협력으로 화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