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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신임의장에 대우조선해양 장중진 전무가 위촉됐다.
전경련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5년 제2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지멘스, 두산, 신세계, CJ 등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장중진 전무에게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의장직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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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회의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시대 정보 수집 및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보보안 전문 테크앤로 법률사무소 구태언 변호사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구태언 변호사는 "최근의 기술 발달과 빅데이터 등 신산업의 창출로 기업들이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 및 활용할 기회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편"이라며 "그렇다 보니 부지불식간 법을 위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기업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 사내 개인정보보호규정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오·남용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실천 의식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변호사는 "사전동의 등 지나친 형식 위주의 현 개인정보보호법이 빅데이터와 같은 신규 비즈니스 확산을 저해시킬 수 있다"며 "현실성을 반영해 개인정보보호법이 보다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