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러시아, 태국 등 미국산 가금류 수입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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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농축산물 생산·수출 중심지인 중서부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미국산 가금류와 계란의 수입을 제한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아이오와·미네소타·위스콘신 등 미 중서부 AI 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닭·칠면조·오리 등 가금류와 계란 등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AP통신은 "한국·중국·러시아·태국 등 다수의 국가는 AI 발생 이후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일본·캐나다 등 33개국은 미국 최대 계란 생산지인 아이오와 주와 미국 최대 칠면조 생산 지역인 미네소타 등 AI가 발생한 주에서 생산된 가금류와 계란 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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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AI가 확인된 카운티(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 생산 제품을 수입 금지하기로 했고, 온두라스·카자흐스탄·카타르 등은 고온에서 살균 처리된 제품만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국 중서부 각 주정부는 AI 예방과 퇴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네소타 주 마크 데이튼 주지사는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주방위군 소집을 요청했으며, 위스콘신 주도 이에 앞서 AI가 창궐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