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9박 12일간 순방FTA 촉진 등 '경제영토' 확장 토대 마련
  •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에서 문화행사를 끝으로 9박12일 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번 순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외교 네트워크 확대, 환태평양 외교 강화 등을 통해 '경제영토' 확장 토대를 마련했다.

     

    신엘도라도를 개척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경제성과는 고부가가치 중심 맞춤형 진출, 전자상거래 교역 기반 확대, 중남미 청년인력 진출 교두보 마련, 중남미 원격의료 시장 진출, 1대 1 상담회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혜택 창출 등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들 국가는 우리의 높은 기술력과 IT 중심 인프라 구축에 대한 협력을 희망했다"며 "4개국 합계 78건의 MOU가 서명됐는데 분포를 보면 ICT, 창조경제부터 창업 인적교류, 전통적 건설 분야까지 다양했다"고 전했다.

     

    또 "중남미 주요 유통기업 6곳과 전자상거래 MOU를 체결했다"며 "신물류 유통채널 확보로 향후 5년 내에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청년 인력 진출을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브라질에 '케이-무브센터' 설치, 칠레의 '칠리콘밸리(칠레+실리콘밸리)'에 청년 창업가 파견, 칠례와 중남미·스페인어권 국가 첫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등이 대표 사례다.

     

    원격의료 성과는 가천길병원과 페루 카예따노병원, 한양대병원과 브라질 상파울루병원 간 원격의료 MOU, 우리 정부와 부라질 정부의 스마트병원선(船) 원격의료 기술개발 협력 MOU 등이 있다.

     

    여기에 4개국에서 열린 현지 기업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도 성과를 냈다. 72건의 상담에서 7000억원의 실질 성과가 기대된다.

     

    FTA를 통한 경제영토 확대도 빛났다.

     

    콜롬비아에서는 지지부진하던 한·콜롬비아 FTA와 관련해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으로부터 "간단한 절차만 남아있어 조만간 승인돼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언급을 끌어냈다.

     

    FTA가 체결됐지만, 활용률이 떨어지는 페루와 칠레에서는 그간 변화한 통상환경에 맞춰 양국 FRA의 활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브라질에서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양국이 보유한 FTA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브라질 주도 메르코수르와 한국이 공동시장을 구축, 브라질은 아시아에 한국은 중남미에 각각 진출하는 기반을 세우자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