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달콤한 감자칩'으로 인해 올해 1분기 국내 스낵시장 매출의 평균 연령이 7.1세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심이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2015년 1분기 국내 스낵시장 특징 및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낵시장 매출 TOP10의 평균연령(2015년에서 출시년도를 뺀 기간)도 25.5세로 대폭 낮아졌다. 지난해 평균연령 32.6세보다 7.1세 젊어진 것이다. 

가장 최근 트렌드를 보여주는 3월 실적(22.3세)으로 보면 10.3세나 차이가 난다.  

올해 1분기 국내 스낵시장은 허니 신제품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고 있는 달콤한 감자칩 열풍은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전략에도 큰 영향을 줄 만큼 시장의 핫 트렌드로 부상했다. 실제로 스낵업체 대부분은 이른바 '허니 시리즈'를 들고 나오면서 잠잠했던 스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형성했다.

이렇게 출시된 허니 시리즈가 저마다 특색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비롯한 포카칩 스윗치즈, 허니버터칩 등 지난해 순위에 없었던 제품들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스낵시장 매출 TOP10에 대거 진입했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 꿀꽈배기, 포카칩, 맛동산 등 장수 인기제품들 사이에서 합격점을 받은 허니 시리즈는 국내 스낵시장이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올해 업체들의 시장공략 성패를 가늠할 시금석이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1분기 내내 스낵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 12월 출시된 이후 곧바로 올해 1월 시장 1위에 올랐으며, 허니 시리즈의 경쟁에서도 줄곧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농심은 올 2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인기에 국산 수미감자 6천톤을 추가 구매하는 등 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 트렌드를 선도하며 국민스낵 반열에 올라섰다"고 자신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새우깡에 비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폭발적인 인기로 몸집을 단숨에 키웠다. 새우깡은 114억원의 꾸준한 매출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130억원)에 이어 1분기 스낵시장 2위에 올랐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와 새우깡에 이어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시장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