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협회는 회원사 제약기업이 운영하는 인터넷몰의 폐쇄 등을 주장하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 제약협회 회원사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 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약협회는 28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주장에 대한 한국제약협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의약품유통협회가 한미약품을 대상으로 자회사인 온라인팜의 도매허가 반납과 인터넷몰 폐쇄를 주장한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사업영역의 확장, 유통마진의 문제는 개별 기업간 대화를 통한 계약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유통협회는 집단의 힘을 이용해 우리 회원사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기업은 외자 제약사보다 훨씬 높은 유통마진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국내사의 정책이 변경되면 유통협회 차원에서 집단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부당하며 고쳐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협회는 "인터넷몰의 도매업 허가 반납과 폐쇄를 주장하고, 입점한 14개 도매업체에 대해 탈퇴를 요구하는 것은 사업자단체의 역할과 권한을 넘어선 것이며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위법행위이다. 또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시대적 흐름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협회는 당일 오전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네팔 지진 피해 관련 피해자 가족들과 현장 구조활동 참가자 등을 위한 의약품 지원 활동을 신속하게 벌여나가기로 의결했다. 혐회는 회원사의 의약품 지원과정에서 불필요한 혼선을 방지하고 현장에서 꼭 필요한 품목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원창구를 제약협회로 일원화해 의약품을 무상지원 하기로 했다.

     

    이경호 회장은 "세계 최빈국인 네팔에서 발생한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해 다양한 의약품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긴급 의약품 공급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