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정화도 한 몫... 유선분야 제외 모든 분야서 매출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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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회장 황창규)가 지난해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 및 시장 안정화 영향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3% 급증했다. 

30일 KT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5조43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209억 원으로 시장 안정화와 지난해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3%, 전분기 대비 1247.4%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가입자 성장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82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접속료와 가입비 인하로 접속 등 무선 기타 매출에서 감소가 있었으나 LTE 가입자 확대에 따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가입자는 1750만명으로 이 중 LTE 가입자는 1143만 명으로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ARPU는 3만4389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KT 측은 ARPU 감소 원인으로 "고객 서비스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마케팅비용은 지난 1분기 전반적인 시장 안정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각각 12.9% 감소한 708억2000원을 기록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조3050억 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가입자는 증가했으나 결합혜택 확대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며 인터넷 결합률은 74.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GiGA인터넷, GiGA WiFi home 출시 등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 초고속인터넷 중심의 결합상품 경쟁력으로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한 GiGA WiFi home은 보름 만에 일 실적이 1600개에 달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3838억 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1분기 18만 명 순증을 기록하며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했다. 
 
금융 매출은 BC카드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8294억 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매출 증가와 KTIS, KTCS 연결편입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증가한 4107억 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KT는 작년 한해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강력한 기업개선 작업에 주력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며 "KT는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시장안정화에 노력하는 한편, 경쟁 업체와의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고, 글로벌 1위 도약을 목표로 5G 선점과 GiGA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