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

     

    30일 가스공사가 사장 공모 공고를 내면서 장석효 전 가스공사 사장의 후임 인선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유력 사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뇌물 혐의 등으로 장석효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가스공사는 약 4개월 간 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있었다.

    사장 인선과 관련,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 가스공사 측은 구체적인 공모 날짜나 계획 등에 대해서 함구했다.  

    그러나 가스공사가 홈페이지에 사장 공모 공고를 내고 사장 및 임원 모집을 시작하면서 후보군에 대해서도 다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동안 예비 후보로 거론됐던 이들은 한진현 전 산업부 제2차관,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 이종호 가스공사 부사장(현 가스공사 사장직무대행), 전대천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88~2010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구조개편추진위원장, 산업자원부 민영화연구기획팀장, 한국산업조직학회·한국계량경제학회 회장 등을 거쳐 전력산업연구회·나라발전연구회 이사장,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후보군에 올랐다.

    안 전 차관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산업경제실장,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으로 재직했다.

    이와 함께 꾸준히 사장 유력 후보로 예상되고 있는 이종호 가스공사 부사장도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스공사 내부 인사인 이종호 부사장은 1985년 가스공사 입사 후 30년 동안 관련 직무를 수행해왔으며, 장 전 사장이 물러난 후부터 계속해서 다음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랜 기간 가스공사에서 근무해 온 만큼 업무 파악과 직무 수행에 능숙할 것이라는 평이다.

    가스공사는 내달 11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은 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15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측은 이르면 7월 초 신임 사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