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서 공연
  • 뮤지컬 ‘팬텀’이 지난달 28일 개막한 이래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2015년 뮤지컬계를 달구고 있다. 실제로 팬텀의 공연장은 열창하는 가수들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으로 어우러진 감동의 현장이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팬텀역의 카이와 크리스틴 다에 역의 김순영이 환상적인 하모니로 때로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때로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팬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틴 다에’ 역은 팬텀과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키워가며 그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는 아름답고 순수한 여인 역할이다.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선 김순영은 ‘앞으로 오페라-뮤지컬을 넘나드는 디바로 맹활약할 것’이라는 연출가들의 평가 그대로 탁월한 음악을 펼쳤다.

     

    깊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 감성 전달력이 탁월한 그의 음악은 풋풋하고 순수한 크리스틴 다에의 캐릭터에 딱 들어맞았다. 어수룩하면서도 당찬 크리스틴의 이미지, 뮤지컬에 처음 도전함에도 다른 어떤 뮤지컬 배우들보다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마력이 느껴졌다.
     
    김순영은 크리스틴 다에의 고음역대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함과 동시에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를 찾기 위해 고심하던 제작진이 발견한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현재 한세대 성악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순영은 최근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떠오르는 차세대 소프라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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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차원 깊은 발성과 특별한 음색에 압도된 제작진은 뮤지컬 팬텀에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오페라 무대만 고집하던 김순영은 ‘열린 무대’를 위해 팬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팬텀의 한 연출진은 “뮤지컬 초반인데 그녀의 연기와 음악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며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뮤지컬 무대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팬텀 역을 맡은 카이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 답게 탄탄한 발성을 토대로 뿜어내는 카이의 음악은 무대를 사로 잡았고, 같은 역을 맡은 뮤지컬 스타들과 어깨를 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뮤지컬 ‘팬텀’에는 뮤지컬 스타와 성악가, 발레리나 등 최정상급 예술인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크리스틴 다에 역할에는 김순영 외에 유럽에서 인정받는 소프라노 임선혜, 최고 음역대를 넘나드는 가창력의 뮤지컬 배우 임혜영이 출연하고 있다.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 극장 지하 은신처에 숨어 지내는 주인공 ‘팬텀’ 역에는 카이와 류정한, 박효신이 출연하고 있다.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이 된 남편의 권력으로 디바 자리를 차지하지만 크리스틴 다에의 등장으로 자리를 위협받는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신영숙이 활약하고 있다.

     

    또한 파리 오페라 극장의 이전 극장장으로서 극단 사람들 사이에서 선망 받는 인물이자 팬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 이정열.  수려한 외모를 가진 샴페인 기업 샴파뉴 포춘의 상속자이자 오페라 극장의 최고 후원자로서 크리스틴을 후원해 주는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에녹과 강성욱.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이자 마담 카를로타의 남편으로 욕심 많고 비열한 성격의 무슈 숄레로 이상준이 열연하고 있다.

     

    오페라 극장의 이전 극장장인 제라드 카리에르의 연인이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발레리나인 벨라도바 역은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젊은 카리에르는 발레리노 윤전일, 알렉스가 연기한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벨라도바와 젊은 시절의 카리에르는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을 우아하고 세련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뮤지컬 ’팬텀’... 전세계 무대에서 전석 매진 행렬

    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추리 소설‘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다.

     

    1991년 미국 월드 프리미어 당시 언론과 평단에게 “상상할 수 없었던 신작”, “우아하고 의미심장하며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미국 전역에서 연속 매진 행렬 속에 6년간 600회 이상 공연됐다.

     

    또한 독일, 캐나다, 호주 투어에서도 크게 성공한 뮤지컬 ‘팬텀’은 특히 2010년 일본 다카라즈카에서의 공연에서 일본 최고의 뮤지컬 스타가 출연하여 전석 매진의 신화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2013년 영국에서 프리미어를 가지며 시대를 초월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을 가장 충실하게 살린 작품으로 그 동안 여타 작품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깊이 있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의 유년기 시절과 부모의 비극적 사랑을 재조명하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장면들을 추가하면서 개연성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으며 팬텀의 은신처가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백스테이지 지하세계까지 다양하게 그려내 무대 공간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또한 서정적이면서 장엄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한국 프로덕션만을 위해 모리 예스톤이 작곡한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고 일렉트로닉 음악의 요소를 더한 편곡을 통해 ‘팬텀’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뮤지컬 팬텀 기획사인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의 가수, 실력파 제작진과 함께 음악과 무대, 의상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팬텀이 2015년 뮤지컬계의 최고 이슈가 되고 있다”며 “오는 7월 26일까지 각 무대마다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 연 명: 뮤지컬 팬텀 (MUSICAL PHANTOM)
    ▷공 연 장: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기간: 2015년 4월 28일(화) ~ 7월 26일(일)
    ▷공연시간: 화, 목, 금 저녁 8시 / 수 낮 3시, 저녁 8시 / 토, 일, 공휴일 낮 2시, 저녁 6시30분
    ▷출연진: 류정한, 박효신, 카이, 임선혜, 임혜영, 김순영, 신영숙, 박철호, 이정열,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에녹, 강성욱, 이상준, 윤전일 알렉스 외
    ▷소요시간:총 17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홈페이지:
    www.musicalphantom.com
    ▷예    매: 1544-1555 ▷공연문의: EMK뮤지컬컴퍼니 (02)1577-6478

    ▷출연진 일정 등 상세 내용: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500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