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백수오' 논란에 내츄럴엔도텍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대체주로 떠오른 명문제약과 조아제약 등은 2거래일 연속 급등 중이다. 특히 명문제약의 경우 장중 상한가를 쳤다.

    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가격 하한폭까지 내린 2만9000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2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내츄럴엔도텍이 갱년기 증상에 좋다고 홍보하면서 대히트를 친 백수오가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로 가짜 원료 사용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 회사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쳤다. 이후 내츄럴엔도텍이 자사주매입 정책을 펼치면서 반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추출물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발견됐다"고 재조사 결과를 밝히면서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주당 9만1200원까지 올랐던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현재까지 68.2%까지 하락했다.

    반면에 대체주로 급부상한 명문제약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명문제약은 전장대비 555원(14.90%) 상승했다. 명문제약과 함께 대체주로 꼽히는 조아제약도 7.32%(345원) 급등한 5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명문제약은 갱년기 증후군 치료제인 '리브론정'을 시판 중에 있으며, 조아제약은 지난 21일 갱년기증상 개선 일반의약품 '에로스트에이정(에로트스A정)'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백수오를 판매했던 홈쇼핑들도 1분기 실적 부진과 겹치면서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CJ오쇼핑은 1.08% 내린 23만7400원에, GS홈쇼핑도 1.21% 하락한 23만6100원에, 현대홈쇼핑 역시 1.85% 내린 13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NS홈쇼핑을 운영하는 엔에스쇼핑 역시 1.11% 떨어진 22만3500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