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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쏘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매출과 보유차량 등을 내세워 서로 '업계 1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kt렌탈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그린카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매출에 있어 경쟁 업체인 쏘카에 앞선다며 '대한민국 NO.1'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그린카는 쏘카보다 한달여 앞선 2011년 10월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출에 있어서도 그린카는 지난 한 해 약 150억원을 달성, 약 147억원을 올린 쏘카보다 다소 앞선다.
반면 쏘카는 보유 차량과 주차공간이 가장 많다는 이유로 '국내 최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업계 1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5월 현재 쏘카는 약 2300대의 차량을 보유, 2000여대를 보유한 그린카보다 다소 앞선다. 보유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역시 쏘카(쏘카존)가 1300여곳으로 그린카의 주차공간인 그린존(1100곳) 보다 200여곳이 많다.
이런 이유로 쏘카는 자신들이 '업계 1위'라며 '국내 최대 카셰어링 서비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회원수는 5월 현재 그린카와 쏘카 모두 60여만명으로 엇비슷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누가 진정한 업계 1위인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면 알 수 있을 일"이라며 "업계 1위자리보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카셰어링 시장 자체를 늘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선두주자가 해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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