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백수오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이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쳤다. 하한가 잔량만 600만여주를 넘어섰다.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거래일대비 15.00%(4350원) 내린 2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달 16일 주당 9만1200원이던 주가가 10거래일만에 73%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하한가 잔량만 600만여주를 넘어섰지만 체결량은 2400여주에 불과해 사실상 매수 주체가 실종된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갱년기 증상에 좋다고 홍보하면서 대히트를 친 '백수오'에 가짜 원료가 사용됐다고 밝히면서 이 회사 주가는 연일 하한가를 쳤다.

    이후 내츄럴엔도텍은 자사주매입 정책을 펼치면서 반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추출물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발견됐다"고 재조사 결과를 확정 발표하면서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주지청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지난 4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소비자원이 제출한 백수오 시료 분석을 대검찰청에 의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