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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아프가니스탄 지역 모성보건 담당 공무원 10명, 산부인과 의사 1명, 조산사 4명을 초청해 모성보건 교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백병원 인당관 9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입교식에서는 최석구 서울백병원장, 강재헌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처 부처장, 조영규 연수교육 책임교수와 연수생 15명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연수생은 3주동안 △모유수유 증진 △영유아 건강관리 △신생아 관리 △임신 중 영양 관리 △가임기 여성 빈혈 예방과 관리 △임신과 만성 B형 간염 △가족계획사업 △소아 예방접종 △근거 중심 산전 관리 서비스 △분만 산후 관리 △한국의 조산사 양성과정 등 15개의 모자보건 집중교육을 받는다.
강사에는 서울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교수진과 인제대 박노례 석좌교수, 인구보건복지협회 이종준 실장, 질병관리본부 박영준 연구관, 중구보건소 이은주 과장 등이 참여한다.
현장 견학으로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에서 임신 중 영양관리에 관한 음식조리법 실습이 예정 되어 있으며 일신기독병원 조산사 양성 교육, 일산백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구보건복지협회, 중구보건소, 국기원을 방문해 교육을 받는다.
최석구 서울백병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모자보건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보건의료기관을 방문해 과거 낙후되었던 모자보건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선진국 수준까지 모자보건 지표가 개선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경험과 발전된 최신 의료시설과 장비를 둘러보며 아프간의 모자보건 문제의 해결방안과 발전된 미래비전을 세울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니세프 보고에 따르면 아프간은 5세 미만 유아 사망율이 1000명당 257명(한국 5명), 영아 사망율 165명(한국 5명)으로 영유아 사망율이 높다. 또 임신과 분만 중에 사망하는 여성의 모성사망율도 출생아 10만명당 330명(한국 14명)으로 높아 모자보건 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이번 교육은 한국정부 공적개발원조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