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연합뉴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연합뉴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단이 재입찰 없이 계열주와 개별협상을 추진하는 안건을 부의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의 금호산업 매각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8일, 늦어도 11일에는 수의계약 안건을 부의하고, 오는 18일까지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때 지분비율 75% 이상의 동의가 확보되면 수의계약 안건은 통과된다.

    6월에는 전문기관 평가 및 운영위원회 협의를 통해 금호산업 매각가격을 산출하고, 7월에는 박삼구 회장과 직접 협상해 매각가격을 최종 결정한다.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을 박삼구 회장이 8월까지 받아들이면 계약이 금호산업은 박삼구 회장의 품으로 되돌아간다.

    만약 박삼구 회장이 채권단 제시 가격을 거부하면, 채권단은 9월부터 6개월간 제3자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은 효력을 상실하며, 채권단이 6개월 안에 매각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효력이 부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