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엘가 2차, 전용59㎡ 단일 면적 희소성반도유보라 4차, 구래역 역세권 입지 한발 앞서
  • ▲ 모아주택산업과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같은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경제
    ▲ 모아주택산업과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같은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경제


    "서로 다른 매력의 단지를 보니 장단점이 명확한 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선호도가 갈리고 있습니다." <인천 거주 30대 남성>

    "고객 집중도가 높아져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해 고객들 선택의 폭은 커질 것입니다 ." <대형건설사 관계자>

    지난 9일 찾은 김포 한강신도시 장기동에선 뜨거워진 청약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같은날 모아주택산업이 '모아엘가 2차'를, 반도건설은 '반도유보라 4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것이다. 모델하우스도 한 곳에 마련돼 고객들은 상품 비교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김포에서 방문한 30대 남성은 "두 아파트는 다른 주거 성격을 갖고 있다"며 "김포 주민들의 소비자 욕구를 다양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Cc-01블록, 지하2층 지상34층, 4개 동, 총 461가구, 모아주택산업은 Ac-04블록, 지하2층 지상15∼22층, 5개 동, 총 493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두 건설사 모두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첫 분양은 아니다. 모아주택산업은 앞서 1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반도건설도 3차 물량이 김포시 내 최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양사는 이번 분양 성공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모아주택산업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내 전용59㎡ 상품에 대한 희소가치가 크다"며 "소형평면이라는 경쟁력과 다양한 설계로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김포 도시철도 구래역 공사현장.ⓒ뉴데일리경제
    ▲ 김포 도시철도 구래역 공사현장.ⓒ뉴데일리경제


    ◇김포 도시철도 '구래역' 역세권 아파트 

    두 단지는 김포 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개통)을 가까이 두고 있다. 이 역을 이용해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여의도 출퇴근이 수월해진다.

    현장에서도 '구래역' 역세권 아파트를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도유보라 4차 입지가 조금 앞선다는 평가다. 구래역이 반도유보라 4차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반면 모아엘가 2차와는 도보 5∼10분 거리다. (M버스)복합환승센터, 중심상가지구, 호수공원 이용도 반도유보라 입주민에게 유리하다.

    한 30대 남성은 "반도유보라 4차의 장점은 생활 편의성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상권 발달에 따른 주변 소음으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의 선호도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방문객들은 '역세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방문한 한 남성은 "김포 도시철도는 단 2량으로 운행된다"며 "최근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 같이 출퇴근 시간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 ▲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반도유보라 4차'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반도유보라 4차'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모아엘가 2차, 전용59㎡ 단일면적 구성

    모아엘가 2차는 전용59㎡, 단일면적으로 제공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형일수록 인기가 높다. 실제 한강신도시 내 전용59㎡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크다. 반면 반도유보라 4차는 전용78·87㎡으로 조성된다.

    한 30대 여성은 "아직은 신혼이라 소형이면서 조용한 단지를 찾고 있다"며 "모아엘가 2차는 친주거적 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양가도 차이를 보인다. 모아엘가 2차 3.3㎡ 분양가는 1035만원인 반면 반도유보라 4차는 1010만원으로 공급된다. 단순 비교할 경우 모아엘가 2차가 다소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소형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중대형을 앞지르고 있는 만큼 비싸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상품 설계는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다. 두 건설사는 가변형 벽체, 4베이 등 선호도 높은 설계를 적용한다.

    모아엘가 2차 전용59㎡A·B는 4베이 3룸 구조다, 이 중 전용59㎡C는 양면 개방형의 3룸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알파룸을 통한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반도유보라 4차는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단 단지와 상가를 분리해 높은 관리비와 주거 환경 단점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전용87㎡은 안방 내 별도의 서재 공간이 마련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기존 주상복합의 단점을 극복해 입주민의 생활 쾌적성이 보장된다"며 "입지적 장점이 우수한 만큼 좋은 청약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같은날 공개됐지만 모아엘가2차의 청약신청 일정이 하루 빠르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단 1순위 중복 청약이 가능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와 브랜드 파워만 따지면 반도건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모아엘가 2차는 소형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 만큼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 모아주택산업이 공급하는 '모아엘가 2차'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 모아주택산업이 공급하는 '모아엘가 2차'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