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강매간 도로 신설... "서울 접근성 향상"'이케아' 광명 이어 2017년 입정 예정도
  • ▲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모습.ⓒ뉴데일리경제
    ▲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모습.ⓒ뉴데일리경제


    "삼송지구가 내림세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분위기가 차츰 좋아지고 있습니다. 삼송이 살아나면 인접한 원흥지구도 덩달아 호조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호반건설이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에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의 모델하우스를 8일 오픈했다.

    오픈 첫날 오전, 현장에 도착하니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 100여명이 대기 중이었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 모습이 연출됐다.

    원흥지구는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4개 단지가 입주한 상태다. 민간분양은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이 처음이다. 또 인접한 일산, 화정, 행신은 신규 공급이 드물다. 때문에 새 아파트 갈증이 큰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산에서 방문한 50대 여성은 "일산은 신규분양이 많지 않아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며 "서울 진입도 수월해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 단지 모형도 모습.ⓒ뉴데일리경제
    ▲ 단지 모형도 모습.ⓒ뉴데일리경제



    현장엔 총 3개의 유닛이 마련됐다. 호반건설은 모든 가구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설계를 선보인다. 이 때문에 대체로 상품설계에 대해 만족도는 높았다.

    전용69㎡A 유닛에 들어가 보니 평형 대비 널찍한 부엌에 호평이 잇따랐다. 한 50대 여성은 "6인용 식탁을 놓아도 넉넉한 공간"이라며 "펜트리 공간 등 수납장도 풍부해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상품인 전용84㎡은 현관 양쪽 수납장이 마련됐다. 이중 한쪽은 워크인 대형 수납장으로 들어선다. 특히 부엌 옆 펜트리 2곳을 통해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화정에서 방문한 40대 남성은 "주변에 '가변형 벽체' 설계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드물 것"이라며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용101㎡의 특징은 부엌 옆 작은방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입주자는 이곳을 시스템선반 혹은 붙박이장으로 꾸밀 수 있다.

    한 40대 여성은 "드레스룸 공간이 충분한 만큼 별도의 가구장이 필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안방과 떨어져 있어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 ▲ 유닛 내부 모습. 호반건설은 가변형 벽체 등 다양한 설계를 선보인다.ⓒ뉴데일리경제
    ▲ 유닛 내부 모습. 호반건설은 가변형 벽체 등 다양한 설계를 선보인다.ⓒ뉴데일리경제



    단지 바로 옆에는 가구 브랜드 '이케아' 고양점이 들어선다. 5만1297㎡ 규모로 2017년 오픈 예정이다.  

    삼송지구 K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케아'라는 호재는 광명시에서도 입증됐다"며 "주변 상권도 덩달아 커져 집값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변 교통체증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한 30대 여성은 "개점 이후 사람이 몰리면 주변 교통이 불편해질 것이 뻔하다"며 "등하교 시 자녀들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 생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한 40대 여성은 "단지 건너편에 축산 농가가 있다"며 "여름철 악취로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흥지구는 상암동과 여의도, 서대문, 은평구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원흥~강매 간 도로(일부 개통)를 이용하면 상암, 마포, 여의도 이동이 편리하다. 또 지구 남측을 따라 연결되는 백석~신사 간 도로(예정)가 있다. 추후 인근 삼송지구보다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는 아니다. 단지와 가까운 3호선 원흥역과 경의선 강매역은 차로 5∼10분 거리다.

  • ▲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오픈 첫날 방문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오픈 첫날 방문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뉴데일리경제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0만원으로 책정됐다. 방문객들은 분양가가 다소 높다고 지적했다.

    한 40대 남성은 "서울 생활권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는 높은 편은 아닐 수 있다"면서도 "비슷한 입지인 삼송지구도 900만원대로 이뤄지는 만큼 낮다고만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삼송지구가 미분양이 속출했던 만큼 인접한 원흥지구도 1순위 시장은 아니다"라며 "청약 통장을 꺼내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기다려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 지하2층 지상25층, 총 11개 동, 전용69∼101㎡, 총 967가구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고양 경찰서 옆(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1005)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원흥지구 첫 민간분양으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