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4.91달러, 두바이유 62.8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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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석유 공급과잉 우려 지속,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59.25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48달러 내린 64.91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0.12달러 하락한 62.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석유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최근의 유가 반등으로 미국 셰일오일 붐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유 공급과잉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셰일오일 생산업체인 EOG Resources를 포함한 다수의 셰일 오일 개발업체들이 최근 시추활동 증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석유 리그 수 감소세가 둔화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요 셰일오일 생산지역인 Permian 분지의 석유 리그 수가 22주 만에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4% 하락(가치상승)한 1.11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0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11일부터 0.25%p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