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안, '셀-모듈' 공장 이어 오스트리아 제틀링에 신규법인 출범
  • ▲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가 장착된 BMW의 대표 PHEV 모델 i8.ⓒ삼성SDI
    ▲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가 장착된 BMW의 대표 PHEV 모델 i8.ⓒ삼성SDI

     

    삼성SDI가 오스트리아 제틀링에 전기차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신규 사업 법인 '삼성SDI배터리시스템스(SDIBS)'를 12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13일 삼성SDI에 따르면 SDIBS 출범을 계기로 삼성SDI는 중국 시안(셀·모듈), 울산(셀·모듈) 공장과 함께 배터리팩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일괄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SDIBS 출범식에 참석해 "삼성SDI의 셀 기술력에 SDIBS의 배터리 팩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장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AESC, LG화학의 뒤를 이어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3위에 올라 있다. SDIBS 출범으로 삼성SDI는 기존 셀과 모듈은 물론 배터리 팩 완제품까지 수주가 가능해져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B3와 IHS 등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4%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