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특성에 맞게 플랫폼 설정…협업 없이 출시하는 것 낫다 판단PC 온라인게임 특성 모바일에 구현…오는 7월 국내 출시 후 전세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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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게임 '이데아'는 정통 RPG다. 다른 플랫폼을 통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할 수 있다."

넷마블이 잇따른 모바일 게임 성공에 힘입어 다음카카오나 네이버 등을 통하지 않고 신규 모바일 게임을 독자적으로 출시한다.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는 20일 대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이데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데아는 정통 RPG를 표방하기 때문에 성격상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출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넷마블이 성공시킨 다양한 게임들은 주로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하거나 네이버의 마케팅과 함께 했었다. 그러나 이번 '이데아'는 이러한 협업 없이 출시되는 것이다. 

하선희 넷마블게임즈 이사는 "RPG 게임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데다 게임의 특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데아는 독자적으로 출시해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출시될 게임 중에는 카카오와 함께 할 게임도 있고 아닌 게임도 있을 것이며 각 게임에 맞게 플랫폼을 선택해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이 플랫폼 없이 독자 출시할 만큼의 자신감을 보이는 '이데아'는 PC온라인 게임의 주요 특을 모바일에 구현한 액션 RPG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3년 전, PC게임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에서 구현하라는 특명을 받았다"며 "오늘 '이데아' 출시 발표로 그 프로젝트가 완성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현재 PC게임의 IP(지적재산권)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은 있었으나 이데아처럼 PC게임의 속성들을 모바일로 구현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RPG들이 모바일 특성에만 맞게 만들어 진것이라면 넷마블은 이데아를 통해 PC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백영훈 부사장은 "이제는 시장에서도 PC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느끼고 싶어한다"며 "모바일 RPG 시장을 선도해왔다고 자부할 만큼 많은 게임을 성공시켜온 넷마블이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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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를 위해 넷마블은 PC게임의 재미요소로 꼽히는 액션, 스케일&스타일, 스토리&월드, 그래픽&사운드를 이데아에 적용했다.

    김홍규 대표는 "RPG 게임 치고 액션을 강조하지 않는 게임은 없다"며 "현란한 동작과 함께 PC온라인 게임의 재미 요소인 함께 하는 플레이 '파티'와 '대규모 길드전'까지 폰 안에서 즐기는 액션을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 21대 21 전투를 할 수 있는 콘텐츠가 기본으로 제공돼 총 42명의 유저가 한 화면에서 PC온라인 게임에서 즐기는 길드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네마블은 PC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과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총 9개의 테마와 80개 이상의 다양한 맵과, 3131개의 장비와 2000여 개에 가까운 스킬을 넣었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귀로 느낄 수 있도록 트랜스포머, 진주만 등의 영화 음악을 작곡한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작곡하고 이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해 테마 음악으로 설정했다. 

    '이데아'는 다음달 중 CBT(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7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4분기에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데아는 넷마블의 성공 노하우를 넣어 만든 모바일 대작"이라며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시장 론칭도 예정하고 있어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