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5% 급증 43억달러... "이크론 제치고 4위 퀄컴 자리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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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인사이츠(Insights).


    삼성전자가 반도체 세계 1위 인텔을 바짝 뒤쫒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마이크론을 제치고 퀄컴을 향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2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Insight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삼성전자는 93억3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1분기(87억9700만달러)보다 6% 덩치를 키웠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매출 종합 순위는 2위다. 이번 조사결과는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모두 합한 성적표다.

    반면 글로벌 1위 업체인 인텔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16억6600만달러에서 올해 116억3200만달러로 오히려 3000만달러 넘게 쪼그라 들었다. 삼성과의 격차도 그만큼 좁혀졌다.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미 지난 1분기 미국의 마이크론(40억7000만달러)을 따라잡고 5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43억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5억700만달러) 대비 무려 25%나 늘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4위 퀄컴(44억3400만달러)도 사정권에 들어온 상태다. 퀄컴의 1분기 매출 증가율은 5%에 그쳤다.

    IC인사이츠도 "SK하이닉스가 메모리시장에서 계속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면 올해 연간으로는 퀄컴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