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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 고연비 차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 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가 인기다. 지난 2009년 10월 첫 소개된 이 차량의 국내 누적판매는 연내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프리우스의 지난달까지 국내 누적판매는 9320대에 달한다. 월 평균 100대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글로벌 누적판매만 340만대를 넘었다. 국내에도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프리우스 판매가 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성능도 지속 개선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3세대 모델은 1.8L 엣킨슨 사이클 엔진을 장착, 기존 1.5L 엔진 대비 더 효율적인 출력과 높은 토크를 자랑한다. 고속도로 주행시 엔진의 회전수를 낮게 유지해 연비 또한 국내 복합 기준 21.0km/ℓ 까지 끌어올렸다.
올들어 1리터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97g 이하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100만원의 보조금이 더해지며 프리우스의 인기는 더욱 가속하고 있다.
프리우스 외 순차 출시한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V 등도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13년 동안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형세단 캠리의 장점에 하이브리드의 친환경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2.5L 앳킷슨 사이클 엔진을 탑재해 높은 수준의 주행성능 및 정숙성은 물론, 중형세단임에도 16.4km/ℓ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프리우스V는 토요타가 최근 국내서 출시한 ‘가족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기존 프리우스와 실내외 모습에 차이는 없지만 덩치가 훨씬 더 커진 것이 특징이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165mm, 95mm, 25mm씩 늘어나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그만큼 공차중량이 늘었음에도 17.9km/ℓ의 높은 복합연비를 확보했고, CO2 배출량이 92g/km에 그쳐 100만원의 정부 보조금 혜택도 적용 받을 수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프리우스V는 실제 출시 3일 만에 20대의 계약 건을 기록했다"며 "이정도 추세라면 월 150대 판매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