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R&D센터 근무 연구인력, 대덕연구소에 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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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수처리 멤브레인(분리막)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과 인력 등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월 수처리 사업의 사업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 분리막 시범 생산설비와 인력 등을 롯데케미칼에 넘겼다.
이에 따라 삼성SDI 의왕 R&D 센터에서 근무했던 10여명의 수처리 관련 연구원은 전원 고용승계돼 롯데케미칼 대덕연구소에 배치됐다.
매각 금액은 양사가 비밀 유지에 합의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의 수처리 사업이 R&D 단계에 불과했기 때문에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수 자체가 (삼성SDI의) 실험실 기자재, 연구하고 있던 자산을 양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크지는 않다고 롯데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롯데케미칼 측에서 큰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수처리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연구도 진행하고 있었던 것 만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