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5.56달러, 두바이유 61.11달러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 석유 리그 수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62달러 상승한 60.30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98달러 오른 65.5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61.1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석유 리그 수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5월 29일 기준 미국의 석유 리그 수가 전주보다 13기 감소한 646기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25주 연속 감소했다. 최근 미국의 석유 리그 수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컸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7% 상승(가치하락)한 1.09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중동지역 정정불안 심화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29일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사우디 동부 Dammam 시(市) 소재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하여 3명이 사망했다. IS는 22일에도 사우디 동부 al-Qatif 시(市) 인근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 자살 폭탄 공격을 가해 2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반면 OPEC 생산량 증가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OPEC의 5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7만 b/d 증가한 3158만 b/d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