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723편에 한국인 80명,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 탑승
  • ▲ 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 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승무원과 카운터 담당직원, 승객 등이 격리조치됐다.

    29일 아시아나항공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을 출발해 오후 12시50분 홍콩에 도착한 OZ723편에 탑승했던 한국인 K(44)씨가 버스를 타고 중국 광둥성에 이동한 뒤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K씨는 지난 16일 메르스에 감염된 아버지를 찾아가 4시간 정도 접촉했으나 보건당국이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중국 현지 출장길이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27일 밤, 아시아나항공에 이 사실을 전했고, 사측은 K씨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무원 6명을 자가격리조치하고 근무에서 제외했다. 또 K씨의 담당 승무원 1명과 항공권 발권을 맡았던 카운터 직원 2명, 인근 자리에 앉았던 승객 1명은 인천검역소에서 마련한 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K씨가 앉은 자리 인근 승객 20명은 밀접 접촉자로서 격리 대상이며 이 가운데 국내로 돌아온 승객 1명이 격리조치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OZ723편에는 한국인 80명,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과 기장, 부기장,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K씨의 중국 행적을 추적, 접촉자들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