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원에서만 10번째...병원 휴진
  • ▲ 13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배우자 간병도중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 13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배우자 간병도중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최초 확진환자가 입원했던 B병원에서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가 검사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2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간병 도중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29일부터 B병원에 국장 2명과 과장 1명, 팀원 8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팀을 보내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검사 등의 조치를 취했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이 병원에서는 모두 10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이 병원은 의료진 중 다수가 격리 관찰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휴진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기존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새로 환자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최초 환자와 한 병동에 있었던 여성 환자 2명이 메르스로 판명됐고, 메르스 의심 증상에도 중국으로 출국했던 40대 남성과 최초 환자를 진료했던 40대 간호사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복지부는 메르스 증세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인 사례가 있다고 밝혀 당분간 환자 발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초 확진환자가 처음 방문한 병원 의료진 6명에 대해선 이날 자가격리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