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양복·모피류 관세 7∼10%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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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다음 달부터 수입관세율을 내리기로 하면서 국내 화장품·의류·생활용품업체 등의 가격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양복·모피류의 관세는 기존 14∼23%에서 7∼10%로, 운동화 등은 관세가 22∼24%에서 12%로 인하된다.

기존 5%였던 피부보호용 화장품 관세는 2%로 인하되고 기저귀 관세율이 7.5%에서 2%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국내 의류·화장품·생활용품 업체들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이 이번 관세율 인하가 현지서 입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최근 첫 단독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토종 브랜드 스베누는 "이번 중국 정부의 수입관세율 인하를 청신호로 받아들인다"며 이 혜택을 극대화해 중국 수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화장품 시장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 조치에 '지지' 의사를 전하며 중국 현지 내 판매가격 조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5년간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중국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기저기 관세율이 인하됨에 따라 하기스 기저귀로 중국 유아동용품 시장을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이 이번 관세율 인하가 현지서 입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