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3.80달러, 두바이유 62.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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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목표 유지 전망, 미국 중간유분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2달러 하락한 59.6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69달러 내린 63.8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19달러 하락한 62.30달러에 마감됐다.

    OPEC의 생산목표 유지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OPEC 관계자는 6월 5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앞두고 가진 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금번 총회에서 생산목표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Reuters에 따르면 5월 OPEC 원유 생산량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3122만 b/d를 기록했다. 

    미국 중간유분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29일 기준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보다 377만 배럴 증가한 1억33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미국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지난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2.1하락한 5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3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09% 상승(가치하락)한 1.127 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