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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강세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60.20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68달러 내린 64.8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포르 Vesak Day 휴일로 입전되지 않았다.
미 달러화의 가치 상승으로 유가가 하락했다.
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56% 하락(가치상승)한 1.093달러/유로를 기록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4월 건설지출 증가로 미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OPEC 생산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월 OPEC 생산은 201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3122만 b/d를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와 이라크의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앙골라의 생산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한편 차기 OPEC 총회(6월 5일, 비엔나)에서 OPEC이 생산량 유지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 추정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정보회사인 Genscape사는 지난 주 화~목요일 사이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11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