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 2명 늘어…지역 확산 아닌 모두 병원 내 감염
  •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하루 사이 5명 늘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가 35명이 됐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하루 사이 5명 늘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가 35명이 됐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하루 사이 5명 늘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가 35명이 됐다.

    4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의료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전체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의사 및 3차 감염자는 각각 5명으로 모든 환자가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 다섯 명의 확진 환자 중 3명은 첫번째 메르스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옮은 2차 감염 환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각각 2차 감염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3차 환자로 조사됐다. 

    3차 감염자 중의 한 명은 대형병원의 의사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환자들을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를 진료했다.

    이밖에 메르스 판정을 받은 환자 3명은 지난달 15~17일에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인, 가족 또는 병문안자로 화인됐다.

    복지부는 새로 추가된 5명의 환자가 모두 기존 확진자로부터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일 공군 간부 1명도 군당국의 자체 검사에서 메르스 의심판정을 받아 군 당국이 같은 기지 소속 장병 10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 

    군은 지난 2일 군 병원에서 오산공군기지 소속 한 원사에게 자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질병관리에서 최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골절 부상을 당해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은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한다. 보건당국의 검사에 확진 판정이 나오면 군내 첫 메르스 감염 사례가 된다.

    이밖에도 최대 잠복기인 14일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나와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27번째 환자는 지난달 15~17일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며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열 등의 증세는 이달 1일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