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대상 303명 증가 1667명, 확진환자 35명
  • ▲ 복지부가 병원공개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 복지부가 병원공개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료기관을 위해 기관명 공개를 꺼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이나 애로사항 발생을 우려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발병 사실을 공개하는 자체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취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권 총괄반장은 "압력을 넣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자는 35명, 격리 조치는 1667건"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메르스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격리 조치 가운데 62건은 해제했다"고 했다. 하룻새 격리자는 303명이 늘었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1503명, 기관 격리자가 164명이다.

     

    문 장관은 메르스 발생 연령은 40대가 제일 많았고 평균 잠복기는 6.5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사망률은 35명중 2명이 숨져 5.7%라고 했다.

    대책본부는 공군 간부, 특정 지역 80대 사망자 등 메르스 감염 여부는 현재 확인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르스 상담전화도 3배나 늘어나 하루 상담전화가 3300여통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