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HO가 내주 한국을 방문해 보건복지부와 공동조사를 벌인다ⓒ뉴데일리 DB
    ▲ WHO가 내주 한국을 방문해 보건복지부와 공동조사를 벌인다ⓒ뉴데일리 DB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이 이르면 다음주 방한해 우리 정부와 공동 조사에 나선다.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이 단장을 맡고 WHO 본부·WHO 서태평양 지역본부의 감염 관련 전문가와 한국의 메르스 발병 상황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홍콩 등의 전문가 등 역학조사, 바이러스 연구, 감염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한국 정부도 참여해 이번 국내 메르스 발생과 전개 양상을 분석하고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평가와 자문도 진행하게 된다. 국제보건규칙(IHR) 규정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합동조사단은 메르스의 전염 경로, 검사방법 등의 정보를 수집해 국제적으로 이를 공유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한국 정부와 WHO는 이번 한국 메르스 전개 양상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통해 알려진 전개와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합동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합동평가단 운영은 한국 메르스 진행상황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메르스 의학 정보를 국내외와 공유해 규명하겠다는 의사를 국제사회에 명확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다 사무차장은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잘 대처해왔다고 본다"면서 "전염병 대응에서 너무 관심이 없어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잉 대응하는 것은 문제"라며 한국의 학교 휴교(School Closing) 문제를 지적했다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에 파견된 김강립 공사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