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53명 격리…전일에 비해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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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메르스 최고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 성모병원. ⓒ 정상윤 기자
    ▲ 메르스 최고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 성모병원. ⓒ 정상윤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한 격리자가 하루 사이 153명이 늘어 총 1,820명이 됐다. 전일 격리자가 300여명으로 늘었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5시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159명으로, 그동안 상태가 불안정했던 2명의 환자도 상태가 안정됐다고 전했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133명 늘어난 1,636명, 기관 격리자는 20명 증가한 18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총 199건이 진행 중으로 메르스 콜센터에 상담한 전화 건수도 4,322건에 달했다.

    또한 메르스 환자 중 2번·5번·7번 등 3명이 퇴원을 앞두고 있고 이전까지 불안정한 상태였던 환자 2명은 안정적으로 호전됐다.

     

  • ▲ 메르스 최고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 성모병원. ⓒ 정상윤 기자
    ▲ 메르스 최고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 성모병원. ⓒ 정상윤 기자

     

    대책본부는 "1번·4번 환자는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를 제거하고 자가호흡으로 될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33번 환자는 현재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기 직전 대중 교통을 이용한 환자의 이동 시간과 경로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16번 환자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의 터미널에 도착한 것이 확인되면서 적극적으로 한 버스에 탄 동승자들을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이 환자는 평택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의 터미널에 도착해 몸이 아픈 상황에서 구급차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