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한국경제설명회..."올해 3%대 초반 성장 예상"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올해 3%대 초반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정부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중인 최경환 부총리는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메르스가 아직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5일(현지시간) 런던 금융가 시티에 있는 드래퍼스홀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는 "애초 3.8%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내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세계 교역 감소로 수출 증가가 기대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며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초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정부의 확장적 거시정책과 함께 현재 추진중인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 이후 초기이지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위안화 허브 조성과 연계해 올해 하반기 위안화 표시 외평채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몰려드는 미국 달러화를 해외 투자 쪽으로 돌리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면서 "해외 인수·합병(M&A) 등 직접투자를 늘리거나 해외 주식·채권 등 포트폴리오 투자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나타난 금융지표들은 방향성이 혼조돼 있다"면서 "현재 거시정책은 확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강화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60여명의 런던 금융시장 기관투자자, 신용평가사, 이코노미스트 등을 상대로 한국경제 현황과 과제를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외국인 주식.채권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등 튼튼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최경환 부총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