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만금 투자설명회서…中 기업 한국투자 촉매제 기대
  • ▲ 새만금지역.ⓒ연합뉴스
    ▲ 새만금지역.ⓒ연합뉴스

    새만금개발청이 10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5 새만금 국내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태양광 기업 CNPV사와 3000여억원 규모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CNPV사가 앞으로 MOU대로 투자를 이행하면 중국 기업이 국내 그린필드(제조업 직접투자) 분야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CNPV사는 1단계로 2383억원을 투자해 태양 전지를 연결한 태양광 모듈사업을 시작하고 2단계로 모듈을 구성하는 태양 전지인 셀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CNPV사는 중국 산둥성 동영시가 50.38% 지분을 보유한 시정부 산하 공기업이다. 1년 모듈 생산 가능량은 600메가와트(㎿), 셀 생산 가능량은 300㎿로 종업원 수는 1200명이다.

    장성군 CNPV사 한국대표는 "중국 태양광 제조 기업은 미국, 유럽 수출 때 보복관세 등 시장장벽이 높다"며 "새만금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이번 MOU는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에 합의한 이후 이뤄낸 첫 번째 성과"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새만금을 한·중 경제협력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국내·외 기업체 대표와 새만금사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초청됐다. 새만금청은 지난 3월19일 정부가 마련한 새만금 규제특례지역 조성 방안에 따른 투자촉진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 내용을 설명했다. 일본 도레이사가 새만금 투자사례로 소개됐고 산업, 관광·레저 등 분야별 투자설명회와 일대일 기업 맞춤상담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