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메르스 치료비 지원-한국관광 안심보험 개발여행·호텔업계 720억 융자...관광업 종사자 휴직급여 지원
  • ▲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정부 명의의  '한국관광 안심' 서한까지 나오게 됐다 ⓒ뉴데일리 DB
    ▲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정부 명의의 '한국관광 안심' 서한까지 나오게 됐다 ⓒ뉴데일리 DB


    메르스로 인한 업계 피해 등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관광수요 회복정책이 실시된다.

    먼저 정부는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에 720억원의 특별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외국 관광객의 메르스 치료비를 지원하고 한국관광 안심보험도 개발된다. 한국정부 명의의 '안심'서한까지 써주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업계 지원과 관광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자로 등록된 17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될 운영자금 특별융자는 대출금리 연 1.5% 조건이며 2년 거치·2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담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는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역 신보 특례보증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관광업 종사자가 유급 휴직할 경우 최대 180일간 월 급여의 30~60%를 정부가 지원한다. 문체부·관광협회·여행업협회 등 3개 기관은 업계의 애로사항 서비스를 지원하는 원스톱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외래관광객이 한국 체류기간에 메르스 확진을 받을 경우 치료비 전액과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안심 보험을 개발하고, 현지 업계나 기관의 요청 시 한국정부 명의의 '한국관광 안심' 서한도 써줄 예정이다. 호텔 등 관광 접점에서 외래관광객 의심환자 발생에 대배하는 24시간 신고체제도 운영된다.

    출국하는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의 안정성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해외 언론에 제공하고, 전국 관광호텔과 유원시설, 단체관광 버스를 대상으로 손 세정제 등 안전용품을 무료로 배포한다.

    관광수요를 다시 창출하기 위해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조기에 실시하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상품개발과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