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상관 없이 LTE 기반 통화 가능…이달 말부터 시범서비스 시작통화 접속 시간 빨라지고 품질도 높아져…영상 전송도 한꺼번에 가능
  •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이달 말부터 이통3사 간 LTE 기반 음성통화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시작된다. 

그동안에는 같은 통신사끼리만 가능했으나 이번 LTE 기반 음성통화서비스 'VoLTE(Voice over LTE)' 상용화로 인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통3사는 이달 말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VoLTE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 기반'의 음성통화서비스로, 서킷(Circuit)방식의 2·3G 음성과 달리 패킷(Packet)방식으로 통화 호를 처리한다.

  • ▲ ⓒLG유플러스
  • ▲ ⓒLG유플러스

  • 서킷 방식은 가입자간 통화시 통화연결이 종료될 때까지 통화 연결구간을 완전히 독점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은 높으나, 전송속도 및 네트워크 효율성은 낮다. 반면 패킷 방식은 이동할 데이터를 일정 크기로 조각(패킷)내 각 조각마다 다른 경로로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 조각을 다시 순서대로 조합하는 방식이라 네트워크 효율성이 높다. 

    통신사들도 가입자간 통화시 VoLTE 망연동 이전에는 기존의 2세대망, 3세대망을 우회해 가입자간 통화를 소통시켰으나, VoLTE 망연동으로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VoLTE로 음성-데이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면 음성 통화 품질은 물론 영상 품질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통화연결시간이 기존 2G·3G(평균 5초) 대비 최대 20배 빨라지게 된다. 또 통화하면서 사진을 보낸다거나 영상을 보는 등 각종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일례로 통화 중 통화내역을 음성 또는 텍스트로 번역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실시간 모바일번역시스템'이나 음식점에서 보내주는 메뉴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주문 통화 등이 가능해 진다. 

    이통3사는 VoLTE를 이달 말부터 일부 가입자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한 다음, 8월부터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한 후 오는 11월 VoLTE 단말기를 보유한 이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 가능한 단말은 VoLTE 기능이 있는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것이어야 한다. 

    한편, 정부와 이통사는 VoLTE 연동 표준과 상용화 경험을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코윽레스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회원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