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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우디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 공급 과잉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1달러 하락한 59.96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24달러 내린 63.8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02달러 하락한 62.42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 원유 공급 증가가 예상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Ahmed Al-Subaey 사우디아람코 이사는 사우디가 세계 수요증가에 맞춰 원유 생산을 증대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인도와 원유 추가 수출을 협의 중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 생산량이 약 1030만 b/d(5월)보다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OPEC이 3100만 b/d 부근의 공급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시장 점유율 유지 및 중동지역 여름 발전용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OPEC이 높은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및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2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10% 상승(가치하락)한 1.127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6월 12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7기 감소한 635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