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아산충무·강동경희대·좋은강안병원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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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당국이 메르스 추이를 진정세로 판단했다ⓒ
메르세 발생 상황이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19일 신규 확진자는 단 한명에 그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적었다. 격리자 수도 전날 보다 800명 가량 급감했다. 전체 격리자는 5930명으로 다시 6000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의 추가 확산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관건은 최대한 넓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산이 어떻게 나올지와 아산충무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가 추가로 나올지 여부다.
방역당국이 주시하던 137번 환자(55)로 인한 추가 메르스 확진 사례도 아직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137번 환자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 9일 동안이나 병원 근무를 계속해 당국이 추가 감염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자가 투석실에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 이날부터 일반환자의 신규 입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석실이 메르스 환자에 노출된 기간 이곳을 다녀간 환자는 모두 109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날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아산충무병원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된 65명 가운데 48명은 병원 내에 1인 격리하고 17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기간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1천930명에 대해 문자발송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있는 병원 중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건국대병원, 을지대병원, 메디힐병원, 창원SK 병원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자가격리자에 대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