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집 안에서 해결...피트니스 용품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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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을 휩쓸면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한식과 분 식 등 '집밥 메뉴'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60개 외식업체를 조사한 결과, 메르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주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이 38.5% 감소했다.
업종별로 주말 저녁 매출 감소율을 살펴보면, 서양식 53.3%, 일식 47.5%, 한식 43.8%, 중식 43.7% 등의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돼지고기·쇠고기 등 집밥 관련 상품의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삼겹살은 21.6%, 돼지갈비는 142.2% 매출이 증가했으며, 찌개류·국·탕 등 한식메뉴도 55.1% 증가했다. 떡볶이 등 분식류도 150% 판매가 뛰었다.
또한 이마트는 메르스 여파로 외부 운동시설을 찾는 대신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이 늘면서 피트니스 용품의 매출도 상승세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벤치프레스 등 가정용 헬스기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4.1% 늘었으며 아령은 15%, 매트·짐볼은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