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車心 잡아라"…부담 없는 가격·고품질 앞세워 고객유치 나서
-
-
-
-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BMW 118d, 아우디A1, 폭스바겐 폴로, 시트로엥 DS3ⓒ각 사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수입 엔트리카(생애 첫 차)가 쏟아지고 있다. 눈길이 쏠리는 외제차를 몰고 싶으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를 원하는 젊은 고객들의 차심(車心)을 수입차 업체들이 적극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2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 아우디, 시트로엥 등은 최근 잇달아 소형 세그먼트 모델을 출시했다.
BMW와 아우디의 경우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준대형 세단 라인업도 있지만, 고객 층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각각 신형 1시리즈와 A1을 새롭게 선보였다. 덩치는 작지만 주행성능 및 편의사양 등에서 프리미엄급 수준을 자랑하는 것이 이들 차량의 특징이다.
이번에 국내에 상륙한 뉴 1시리즈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관은 이전보다 더욱 날렵하고 역동스러워진 모습이다. 심장부에는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kg·m의 힘을 뿜어낸다. 내부 효율성이 개선된 신형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복합연비는 17.4km/ℓ에 달한다.
i드라이브 시스템, 6.5인치 고행사도 디스플레이, LED 헤드라이트, 후방카메라, 전동식 글라스 선루프 등 고급사양들도 대거 기본 탑재됐다. 뉴 118d 스포츠 라인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3890만원이며, 17인치 경합금 휠이 포함된 뉴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는 3950만원이다.
아우디는 지난 2010년 8월 유럽 시장 첫 출시 이래 지난 해 말까지 총 50만대가 판매된 인기모델 'A1'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1.6 TDI 디젤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복합연비는 16.1km/ℓ다.
제논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 앞좌석 스포츠 시트, 아우디 통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MMI와 함께 6.5인치 풀컬러 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했다. 가격은 △3도어 A1 30 TDI 스포트 3270만원 △A1 30 TDI 스포트 프리미엄 3620만원 △5도어 A1 스포트백 30 TDI 디자인 3370만원 △A1 스포트백 30 TDI 디자인 프리미엄 및 A1 스포트백 30 TDI 스포트 프리미엄은 각 3720만원이다.
시트로엥도 이달 내 소형 프리미엄 해치백 'DS3 뉴 라이트 시그니쳐'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6단 ETG 변속기와 1.6 e-HDi 엔진을 통해 19.0㎞/ℓ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대시보드를 높이고 레그룸에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소형차 임에도 비교적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의 가격은 3290만원이다.
앞서 폭스바겐도 지난 4월 신형 폴로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엔트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 TDI 엔진 대신 1.4 TDI 엔진을 장착해 연료효율을 17.4km/ℓ까지 끌어올렸다. 7단 DSG 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은 90마력 , 최대토크는 23.5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수입 엔트리카 모델 중 가장 저렴한 편인 26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