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볼보·렉서스 등도 연내 진출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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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 경쟁을 넘어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중고차사업을 잇달아 강화하면서 경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BMW그룹코리아가 'BMW 프리미엄 셀렉션' 이란 이름으로 유럽식 중고차사업 선진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벤츠도 중고차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전담인력 확충과 함께 인증 중고차 '스타클래스(StarClass)' 서비스를 도입했다.

    2005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BMW는 지난해 45% 이상의 급성장하며 3,800여대의 판매 성과를 올렸고,  올해도 두 자리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BMW 프리미엄 셀렉션' 특징은 무사고 5년 10만km 이하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점이다. 이를 위해  중고모델에 대해 총 72개 항목의 정밀점검을 거쳐 판매한다.

    판매자들 뿐만 아니라 중고차 구매자들에 대한 혜택도 프리미엄 급이다. 프리미엄 셀렉션과 BMW 인증중고차 웹 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구입한 구매자들은 12개월, 2만 km의 무상보증서비스와 전국공식서비스센터의 애프터서비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72가지 정밀 차량 체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BMW코리아는 중고차의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고객에게 오픈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전국에 10개의 BMW 프리미엄 셀렉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개의 전시장을 추가해 12개의 전시장으로 확대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역시 자사의 인증 중고차 사업인  '스타클래스'를 올해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 양재와 용답, 수원 등에 이어 올 하반기 부산과 마산, 죽전 등 4곳에 신규 전시장을 오픈한다. 올해 스타클래스 판매는 지난해(550대)보다 118% 성장한 1200대가 전망됐다. 


    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최덕준 부사장은 "올해 스타클래스 전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계속해서 차별화된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인증 중고차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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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스타클래스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1,200대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벤츠코리아는 현재 서울(양재, 용답), 수원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3곳의 공식 전시장 이외에도 죽전, 마산, 부산등의 지역에 4개 전시장을 추가 오픈하여 총 7개의 전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MW와 벤츠의 중고차 시장 선점경쟁에 이어 아우디, 렉서스 등이 연내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준비중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사내 인사를 중심으로 중고차 사업팀을 꾸리고, 올 하반기 사업 진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렉서스 역시 중고차 사업과 관련해 현재 딜러사들과 다양한 부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가 중고차 고객을 앞세워 저변 확대를 꾀하면서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 활성화와  신차 구입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이 기대된다"며 "인증 중고차 사업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