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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리 장벽'-'지젤 번천' 등 그랑프리

칸 라이언즈 넷째 날 라디오-디자인-제품디자인-사이버 부문 시상

입력 2015-06-24 20:18 | 수정 2015-06-25 18:43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 넷째 날인 24일 오후 7시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라디오, 디자인, 제품 디자인, 사이버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라디오 부문 그랑프리 ‘베를린 소리 장벽’

 

올해 라디오 부문에는 모두 1,720점이 출품되어 그 중 58점이 사자 트로피를 받앗다. 그랑프리 작은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의 ‘베를린 소리 장벽(The Berlin Wall of Sound)’. 그레이(Grey) 독일이 대행한 이 캠페인은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음원 제공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가 제작한 것으로, 베를린 장벽 155km를 걷는 동안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소리를 재현해냈다.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음파 시각화를 통해서 장벽을 재현하며 ‘가장 견디기 어려운 라디오 광고’를 표방했다. 특히 작품을 소개하는 ‘케이스 필름’에서는 ‘한국과 같은 분단국’을 위해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라디오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와이빈\ TVWA 멜번(Whybin\TBWA Melbourne)의 ECD 폴 리어든(Paul Readon)은 ‘마치 박물관을 걷는 것 같은 작품’이라며 이 작품은 전통적인 라디오 광고를 벗어나 새로운 라디오와 새로운 오디오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바로 지금, 가장 적절한 시기에 나온 그랑프리 수상작이라고 평했다.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 볼보 ‘생명의 페인트’

 

디자인 부문에서는 모두 79점이 수상했다.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는 볼보의 ‘생명의 페인트(Lifepaint)’가 받았다. 그레이 런던(Grey London)에서 대행한 ‘생명의 페인트’는 야간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페인트로, 밝은 곳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야광물질이 빛을 내어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해주는 새로운 발명품이다. 볼보에서 개발한 이 페인트는 용기 자체의 디자인부터가 볼보 자동차를 연상케 하며, 안전을 우선시 하는 볼보의 브랜드 철학과 잘 맞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전세계에서 이 제품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디자인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인터브랜드 그룹(Interbrand Group)의 글로벌 CCO인 앤디 페인(Andy Payne)은 이 작품은 문화 자체에 영향을 미쳤으며 장차 더 큰 규모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에 수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디자인이란 ‘현상황을 이해하고, 현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며, 현상황을 바꾸는 것’이라는 것이 그의 디자인 철학. 

 

제품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 ‘행운의 철 물고기’


제품 디자인 부문에선 ‘중국에서 기원전 6천 년 전부터 사용하던’ 기술을 이용한 작품이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두바이의 지오메트리 글로벌(Geometry Global)이 출품한 ‘행운의 철 물고기(Lucky Iron Fish Project)’가 바로 그것. 흔히 보기 힘든 출품작. 철분이 크게 부족한 전통적 식생을 고수하고 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주민들이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는 물고기 모양의 철 덩어리를 보급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철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디자이너 댄 포모사(Dan Formosa)는 ‘하이 테크놀로지로 가득한 칸 라이언즈지만 이 번에는 로 테크놀로지(low technology)’를 뽑았다며,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라며 그랑프리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사이버 부문 그랑프리 ‘지젤 번천 –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3783점이 출품돼 옥외, 인쇄 부문 다음으로 많은 출품작 수를 자랑하는 사이버 부문에서는 미국 드로가5(Droga5)가 대행한 ‘지젤 번천 – 내가 원하는 걸 할 거야(Gisele Bundchen - I Will What I Want)가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용품 기업인 언더 아머(Under Armour)를 위해 집행된 이 캠페인에서는 지젤 번천이 운동하는 동안, 주변 벽에 실시간으로 날아드는 수많은 트윗 멘션을 투사했다. 


사이버 부문 심사를 이끌었던 심사위원장 진 린(Jean Lin, 아이소바 글로벌 CEO)은 이 작품이 ‘어떻게 하면 기술을 이용해 거대한 브랜드 담론을 이끌어내어 멀티 스크린 디지털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어떻게 하면 실시간 데이터가 크리에이티비티를 고양하고 아름다운 휴먼 스토리를 제공해주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것. 


▲ 올해의 미디어인으로 선정된 OMG 회장 라우 셍 유ⓒ뉴데일리



이 날엔 칸 라이언즈에서 해마다 선정하는 ‘올해의 미디어 인’도 함께 발표됐다. 중국 텐센트의 부회장이자 중국 온라인 미디어 그룹(OMG)의 회장이기도 한 라우 셍 유(SY Lau)가 그 주인공. 칸 라이언즈를 주최하는 라이언즈 페스티벌즈(Lions Festivals)의 테리 새비지(Terry Savage) 회장은 라우 셍 유가 ‘뛰어난 선견지명으로 텐센트를 오늘날 아시아 지역 최대 통합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키워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칸 라이언즈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며, 현재도 다양한 세미나와 세션들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칸=이연수 기자]

이연수 mermada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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