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비 우위에서 3년전부터 뒤쳐져만족도 일본 유럽 미국 메이커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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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차 사후 서비스품질이 국내 완성차업계 대비 우수했던 2012년 전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소비자평가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01년~2014년까지 14년간 매년 실시해 온 '자동차 품질과 고객만족에 대한 소비자평가 조사'(158만명 대상)를 종합한 결과, 수입차의 유일한 약점은 A/S로 평가됐다.
수입차 A/S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실제 국산 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3년 전부터로 분석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A/S만족도를 지난 1년간 보유차회사의 서비스사업소에서 A/S를 받은 소비자 4만3000여명의 '예약, 절차, 결과, 비용' 등에 대한 설문 평가를 1,000점 만점으로 산출했다.
원산지별로 보면 평균 817점인 일본 브랜드가 선두고, 그 뒤를 한국(792점), 유럽 브랜드(762점), 미국 브랜드(721점)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차의 평균(817점)은 국산 공동 1위인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평균(816점)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전체 브랜드 중 혼다, 토요타, 닛산 등 일본계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조사 브랜드에 포함된 미국차 포드는 최하권에 위치해 있다. -
김진국 컨슈머인사이트 사장은 "A/S만족도 점수를 원산지별, 브랜드별로 정리한 것으로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수입차의 A/S는 최근 크게 나빠졌고, 이에 대한 소비자 우려는 심각한 수준이다. 수입차를 구입하려다 마지막에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고, 그 다음이 A/S였다"고 진단했다.
컨슈머인사이트측은 수입차 A/S가 심각하다면 그동안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등의 문제로 충분히 예상되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김 사장은 "수입차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비교적 잘 파악하고, 그 해결을 위해 나름 고심하고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입차가 계속 A/S를 약점으로 안고 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