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주총 앞두고 '긴급설명회' 열어합병 효과 및 시너지,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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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모직이 오늘 긴급설명회(IR)를 열고 주주권익위원회(거버넌스위원회) 설치 등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하고 주주들의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연다.

    합병을 반대하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에 맞서 합병 취지, 합병 이후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 주주 친화 정책 등을 설명해 주주들의 찬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설명회에는 제일모직의 윤주화(패션부문장) 사장과 김봉영(리조트·건설부문장) 사장, 피합병회사인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김신 대표 등이 참석한다. 

    삼성 측은 엘리엇이 요구한 중간배당·현물배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배당 성향을 확대하는 방안과 자사주 매입 등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또 주주권익위원회 설치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주권익위원회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다양한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게 돕는 기구로 지난 3월 현대자동차 주총에서 처음으로 설치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16.5%)가 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책임경영과 관련한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