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등 승용 4종, RV 4종, 상용 2종 고른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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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와 기아차가 점유율 70% 사수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중형 쏘나타와 RV 베스트 셀러카 싼타페(현대), 쏘렌토(기아) 등의 고른 판매호조로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 베스트10 모델 중 쏘나타 모닝 등 현대·기아차가 전 순위를 휩쓸며 환율·메르스 등 대내외 악재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10위권 차종별의 경우 쏘나타 등 승용 4종, 쏘렌토 등 RV 4종, 상용차 2종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1위는 현대차 1톤 트럭 포터.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5만1640대로 전 차종 톱을 차지했다.

    포터는 최근 2~3년간 출고가 적체될 만큼 수요가 급증하면서 울산공장 생산라인도 숨돌림틈이 없다. 이미 쏘나타와 아반떼 등을 제치고 샌상 1위에 올라있다.

    쏘나타가 뒤를 이었다. 지난 5월부터 파격적인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면서 판매가 늘면서 총 5만31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효자모델 경차 모닝은 3위로 물러났다. 올들어 경차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8.8%가 줄어든 4만2638대에 그쳤다.

    현대차 그랜저는 5.6%가 줄어든 4만1589대로 4위를 차지했다. 풀체인지를 앞둔 국민차 아반떼는 2.2% 줄어든 4만635대로 5위에 머뮬렀다.

    6위는 기아 쏘렌토로 신 모델 투입으로 무려 3배 이상 폭증한 3만8867대가 판매됐다.  7위 싼타페는 14.5%가 줄어든 4만4003대를 판매했지만, 지난달 더 프라임 모델이 투입되면서 9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월간 RV판매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위는 기아차 카니발로 신모델 투입 후 1117%가 폭증한 3만2663대가 판매되며, 휴가철을 맞아 호조세가 예상된다. 9위는 1위 포터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기아 1톤 봉고트럭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한 3만412대가 팔렸다.

    현대차 투싼이 전년 동기대비 약 40% 증가한 3만215대로 10위를 차지하며 소형 SUV 부문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쉐보레 경차 스파크가 2만5995대로 11위, 2만382대의 기아차 K3가 12위, 2만103대의 기아차 K5가 13위로 상위권 도약을 벼르고 있다.

    국내 완성차 관계자는 "현재 가장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RV 부문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꾸준히 신차를 내놓으면서 내수 수성이 주효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한국지엠 신형 스파크나  쌍용차 티볼리 디젤의 신차 판매실적이 업계 판도를 가름하는 관건이 될 것"라고 예측했다.